핵심 요약
- KT가 MWC26에서 로봇 통합 운영 플랫폼 ‘K RaaS’를 공개했다
- 여러 종류의 로봇을 하나로 연결해 사람 없이도 자동으로 협업하는 시스템이다
- VLA 에이전트로 로봇이 보고, 듣고, 스스로 행동하는 피지컬 AI를 실현했다
- 반도체 공장, 물류센터, 스마트 빌딩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목차
KT가 MWC26에서 로봇 플랫폼 K RaaS를 공개했다
KT가 2026년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에서 로봇 플랫폼 ‘K RaaS’를 처음 선보였다. K RaaS는 ‘KT Robot as a Service’의 줄임말이다. 공장이나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여러 로봇을 하나로 연결해 관리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지금까지 산업 현장에서 로봇은 각각 따로 움직였다. 하지만 K RaaS를 사용하면 여러 종류의 로봇과 설비, IT 시스템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을 수 있다. 사람이 일일이 명령하지 않아도 로봇끼리 알아서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K RaaS가 기존 로봇 관리와 다른 점
기존에는 로봇 한 대마다 별도의 프로그램으로 제어해야 했다. 로봇 종류가 다르면 관리 프로그램도 달랐다. 이런 방식은 로봇이 많아질수록 관리가 어려워진다.
K RaaS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설계되어 전 세계 어디에 있는 로봇이든 실시간으로 상태를 확인하고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로봇 제조사가 달라도 상관없이 통합 관리가 가능하다.
특히 K RaaS 안에는 ‘K RaaS 에이전트’라는 AI 도우미가 들어 있다. 관리자가 “지금 공장 로봇들 상태 알려줘”라고 말하면, AI가 바로 전체 현황을 정리해서 보여준다. 복잡한 데이터 분석 보고서도 대화만으로 받아볼 수 있다.
VLA 에이전트, 로봇에 두뇌를 심다
VLA 에이전트가 하는 일
KT는 K RaaS와 함께 ‘VLA 에이전트’라는 차세대 로봇 두뇌도 공개했다. VLA는 Vision-Language-Action의 약자로, 눈으로 보고(Vision), 말을 이해하고(Language), 직접 행동하는(Action) 능력을 가진 AI이다.
VLA 에이전트는 특정 로봇에만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처럼 생긴 휴머노이드 로봇이든, 바퀴로 이동하는 모바일 로봇이든 어떤 로봇에든 장착할 수 있는 범용 구조를 가지고 있다.
사람의 시선과 말을 동시에 알아챈다
VLA 에이전트가 장착된 로봇은 사람이 자기를 바라보는 시선과 부르는 소리를 동시에 감지한다. 그리고 상황을 스스로 판단해 알맞은 행동을 한다.
예를 들어 공장에서 작업자가 로봇을 바라보며 “저 부품 좀 가져다 줘”라고 말하면, 로봇은 시선 방향과 음성을 분석해 어떤 부품을 원하는지 파악하고 직접 가져다준다.
보안도 철저하다. 로봇이 수집한 영상과 음성 데이터는 로봇 내부에서 바로 분석한 뒤 삭제된다. 외부 서버로 데이터가 전송되지 않기 때문에 개인 정보 유출 걱정이 없다.
스마트 공장에서 실제로 동작하는 모습
휴머노이드 로봇 휴고와 모바일 로봇 모비의 협업
MWC26 전시장에서 KT는 실제 스마트 자동차 공장을 재현한 시연을 보여주었다. 이 시연에서 두 대의 로봇이 사람 없이 함께 일하는 과정이 시작부터 끝까지 공개되었다.
먼저 휴머노이드 로봇 ‘휴고’가 자동차 부품의 이상 여부를 꼼꼼하게 검사한다. 불량 부품을 발견하면 자동으로 창고관리시스템에 접속해 교체 부품을 요청한다.
그러면 모바일 로봇 ‘모비’가 창고에서 필요한 부품을 찾아 작업 현장까지 스스로 운반한다. 이 모든 과정에서 사람이 개입하거나 중앙 통제 시스템이 명령을 내리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로봇 간 직접 협업(R2R)’과 ‘AI 에이전트 간 통신(A2A)’ 기술이다. 로봇들이 서로 대화하며 알아서 일을 나누고 처리하는 방식이다.
피지컬 AI가 바꿀 산업 현장의 미래
반도체 공장부터 빌딩 관리까지
KT는 K RaaS를 단순한 로봇 연결 기술이 아니라, AI가 물리적인 세상을 이해하고 스스로 최적화하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KT의 초고속 네트워크와 자체 개발 AI 모델 ‘SOTA K’가 결합되어 더 똑똑한 로봇 운영이 가능해진다.
현재 KT는 다음 분야로 K RaaS를 확대할 계획이다.
- 반도체 제조 공장: 초정밀 공정에서 로봇이 불량을 실시간 검출
- 물류 센터: 상품 분류와 배송 준비를 로봇이 자동으로 처리
- 스마트 빌딩: 건물 내 청소, 안내, 보안 순찰을 로봇이 담당
학습할수록 똑똑해지는 시스템
K RaaS의 또 다른 강점은 사용할수록 성능이 좋아진다는 점이다. 현장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AI가 계속 학습하고, 학습 결과를 다시 서비스 품질 개선에 반영한다. 이런 선순환 구조 덕분에 시간이 지날수록 로봇의 작업 효율이 자동으로 높아진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부사장)은 “학습과 실행이 반복될수록 성능이 향상되는 선순환형 피지컬 AI 체계를 산업 전반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일반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
로봇 플랫폼이 당장 우리 생활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공장과 물류센터에서 로봇 자동화가 확산되면 제품 생산 비용이 줄어들고, 배송 속도가 빨라지는 효과가 있다. 결국 소비자가 더 저렴하고 빠르게 물건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스마트 빌딩에 로봇이 도입되면 아파트나 사무실에서 안내 로봇이나 배달 로봇을 만나는 일이 일상이 될 수 있다. KT가 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로봇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기 때문에, 5G나 향후 6G 네트워크와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도 기대해 볼 만하다.
자주 묻는 질문 (FAQ)
K RaaS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나요?
현재 K RaaS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이다. 반도체 공장, 물류 센터, 대형 빌딩 등 산업 현장에서 주로 활용된다. 개인 소비자가 직접 사용하는 서비스는 아직 아니다.
VLA 에이전트가 장착된 로봇은 언제 상용화되나요?
KT는 구체적인 상용화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MWC26 전시에서 실제 작동하는 시연을 공개했기 때문에 기술 완성도는 높은 수준이다. 제조 및 물류 분야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로봇이 수집한 데이터는 안전한가요?
VLA 에이전트는 온디바이스 방식으로 데이터를 처리한다. 로봇 내부에서 영상과 음성을 분석한 뒤 바로 삭제하기 때문에 외부로 유출될 위험이 낮다. KT는 이 방식이 높은 보안성을 충족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