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정책동향 제149호(2026.02)에서 AX(AI 전환)시대 소비자 정책 방향을 분석했습니다.
- 새 정부 국정계획 중 AI 관련 과제들이 소비자 보호와 직결됩니다.
- 개인정보 침해, AI 오작동, 알고리즘 불공정 거래 등 새로운 소비자 문제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 디지털 취약계층 보호와 AI 이용자 교육 강화가 핵심 방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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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시대란 무엇인가
AX는 ‘AI Transformation’의 줄임말로, AI(인공지능)가 사회 전반을 바꾸는 시대를 말합니다. 지금 우리는 스마트폰으로 AI 챗봇과 대화하고, AI가 추천하는 상품을 구매하고, AI 번역으로 외국어 콘텐츠를 소비합니다.
이 변화는 편리함을 주지만 새로운 위험도 만들어냅니다. 소비자가 AI 서비스를 이용하다 피해를 입어도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지 불분명한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런 문제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정책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AX시대 소비자 문제의 특징
기존 소비자 문제와 AX시대 소비자 문제는 성격이 다릅니다.
기존 문제는 주로 불량품, 허위광고, 부당 계약 같은 것들이었습니다. 판매자와 소비자 사이의 관계가 비교적 명확했습니다.
AX시대에는 AI 알고리즘이 중간에 끼어듭니다. AI가 소비자에게 특정 상품만 보여주거나, AI가 내린 결정으로 소비자가 불이익을 받거나, AI 오작동으로 잘못된 정보를 제공받는 상황이 생깁니다. 피해 원인이 복잡하고 입증도 어렵습니다.
새 정부 AI 국정계획 핵심 내용
한국소비자원은 새 정부의 국정계획에서 AI와 관련된 과제들을 소비자 보호 관점으로 분석했습니다.
AI 기본사회 전환 정책
새 정부는 ‘AI 기본사회’로의 전환을 주요 국정 방향으로 제시했습니다. AI를 일상적으로 활용하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소비자 보호 관점에서 중요한 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AI 이용자 보호 체계를 강화합니다. AI 서비스 제공자가 소비자 피해에 책임지도록 규정을 만듭니다.
둘째,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합니다. AI 서비스가 소비자 데이터를 수집·활용할 때 명확한 동의를 받도록 합니다.
셋째, 알고리즘 투명성을 높입니다. AI가 왜 특정 상품이나 정보를 추천하는지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합니다.
디지털 경제 공정화 방향
AI 기반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불공정 거래를 막는 정책도 포함됩니다.
AI 알고리즘이 특정 사업자의 상품만 우선 노출하거나, 소비자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가격을 높게 매기는 행위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이런 행위를 규제하는 방향입니다.
소비자가 주의해야 할 AI 피해 유형
개인정보 침해
스마트폰 앱과 AI 서비스는 방대한 개인정보를 수집합니다. 위치 정보, 검색 기록, 구매 패턴, 심지어 음성 데이터까지 수집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데이터가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제공되거나, 마케팅 목적으로 남용되거나, 해킹으로 유출되면 소비자 피해로 이어집니다.
주의할 점은 앱 설치 시 꼭 필요한 권한만 허용하는 것입니다. “모든 권한 허용”을 무조건 누르지 마세요.
AI 오작동으로 인한 피해
AI 챗봇이 잘못된 의료 정보나 법률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가 피해를 입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AI가 자신 있게 틀린 답을 말하는 현상을 ‘환각(hallucination)’이라고 합니다.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는 AI 답변을 그대로 믿지 말고 공식 기관이나 전문가에게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알고리즘 기반 불공정 거래
AI 쇼핑 플랫폼이 소비자의 이전 구매 데이터를 분석해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가격 차별’ 문제가 있습니다. 같은 상품을 다른 기기나 계정으로 검색하면 가격이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또한 AI 추천 시스템이 광고비를 낸 상품만 상위에 노출하면서도 이를 소비자에게 명확히 알리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디지털 취약계층 보호 정책
AI 전환이 빨라질수록 디지털 기기와 서비스를 잘 다루지 못하는 사람들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디지털 취약계층이란
고령층, 장애인, 저소득층, 디지털 기기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이들은 AI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렵거나, 피해를 당해도 신고·구제받는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호 강화 방향
새 정부 정책에서는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대면 서비스 유지를 강조합니다. 모든 서비스가 AI나 앱으로만 가능하게 하면 이들이 소외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AI 이용자 교육을 확대해 누구나 AI 서비스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각 지역 소비자원 지원센터와 주민센터에서 무료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어르신을 위한 디지털 피해 예방
스마트폰 보이스피싱, AI 딥페이크 사기 등 고령층을 타겟으로 한 디지털 사기가 늘고 있습니다. 모르는 번호의 전화나 문자 링크는 클릭하지 않고, 가족이나 주변 사람에게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소비자로서 내 권리 행사 방법
AI 서비스에서 피해를 입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국소비자원에 피해 신고
1372 소비자상담센터(전화 1372 또는 인터넷 www.ccn.go.kr)에 피해 내용을 신고할 수 있습니다. AI 서비스 관련 피해도 접수 가능합니다.
개인정보 침해 신고
개인정보 보호위원회(privacy.go.kr)에 신고합니다. 앱이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수집하거나 유출한 경우 신고 대상입니다.
AI 이용자 교육 참여
한국소비자원과 각 지역 소비자단체에서 AI 서비스 안전 이용 교육을 제공합니다.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스마트폰 사기 예방법도 함께 배울 수 있습니다.
FAQ
Q. AI가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피해를 입었을 때 보상받을 수 있나요?
현재 법적으로 명확한 보상 체계가 아직 완비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AI 관련 피해가 발생하면 한국소비자원(1372)에 상담을 요청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입니다. 2026년부터 AI 이용자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규정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Q. 스마트폰 앱이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스마트폰 설정에서 앱별 권한 현황을 확인하세요. 안드로이드는 설정 > 앱 > 권한, 아이폰은 설정 > 개인정보 보호에서 앱별 권한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앱 기능과 관계없는 권한(예: 계산기 앱이 카메라 권한 요청)은 허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Q. AX시대에 어떤 새로운 소비자 권리가 생기나요?
주요 권리로는 알고리즘 설명 요구권(AI가 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설명받을 권리), 자동화 결정 거부권(AI의 자동 결정을 거부하고 사람에게 재심사를 요청할 권리), 데이터 이동권(내 데이터를 다른 서비스로 가져갈 권리)이 있습니다. 이는 인공지능기본법과 개인정보보호법에 근거합니다.
Q. 고령의 부모님이 AI 서비스 사기를 당하지 않도록 도울 방법은요?
스마트초이스(www.smartchoice.or.kr)의 이용자 피해예방 정보를 함께 확인하고, 의심스러운 문자나 전화를 받으면 가족에게 먼저 물어보는 습관을 들이도록 안내하세요. 또한 지역 주민센터나 노인복지관에서 제공하는 디지털 안전 교육 참여를 권장합니다.
